이호명 16회개인전
2015.6.27 - 7.10
갤러리지오 1,2,3층 전관
인천시 중구 해안동2가 8-15번지
많은 관람바랍니다.
하늘은 억지로
飛輪을 落胎시키고
몸져 누웠다.
어둠으로 저려오는 얼굴
먹구름 가리우고
못내 두려워
울고 말았다.
(1975. 9. ‘雨’_李鎬明)
친구가 물었다. 인권이 무엇이더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_친구는 그것을 용기라고 불렀다_를 누구나 인정하고 인정받는 것 그러는 것이 인권이라 하였다.
아름다운 것을 함께 하고 아니라함도 함께 말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그런 형편이 만연되어 길가에 제멋으로 꽃이 피듯, 그런 정원 속이면 좋겠다.
내가 그런 화원花苑에 내 식구들과 함께 살며 내 부모와 형제들이, 나의 친구와 그 친구들이 또 그 부모와 형제들이 애써 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저 피어오르는 향기를 맡듯 모두가 그렇게 숨 쉬며 살아도,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어야 한다.
지금 이 세상에 있는 자와, 있을 자 모두는 다 같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어야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2015년 6월.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