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재 개인전
2015.5.30-6.12
갤러리지오 1,2,3층 전관
인천시 중구 해안동2가 8-15번지
많은 관람바랍니다.
Injae's Utopia - Heart of healing
상상 속 식물이미지를 표현한 회화
본인은 식물성을 중시한다. 인간에게서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자라나는 식물
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며 내적 상처는 치유 되었다. 오늘날 본인과 인간에게
식물(자연)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문명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은 기계화
되었고 우리는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꾼다고 볼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은 뗄 수 없는 존재
이며 서로 화합하고 공생하는 관계이다. 우리는 생명의 본성, 자연의 이치, 삶의 이치를
식물성의 세계를 통해 깨닫게 된다. 식물의 탄생과 소멸은 모든 생명의 순환과 관계가
있으며 인간은 자연의 모든 존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본인의 작업은 생명 인식에 근거하여 식물(자연)의 순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식물의 이미지를 그려냄으로 본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상처를 승화시켜 행복, 즐거움, 사랑, 기쁨 등 긍정의 기운을 화면에 나타내어 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원의 형상을 통해 생명 창조의 기원성, 신비성, 존재의 가변성을 설명한다. 원형은
가장 원초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전적 정보를 담은 세포의 핵에서부터 태양, 지구,
달, 우주의 공전 궤도, 인체구조의 중요기관들은 원을 기초로 하며 시작과 끝, 유한과
무한 같은 순환성을 나타낸다.
작품의 시작은 원형의 형상을 가진 씨앗, 열매들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행위를 시작
으로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본인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그린다. 여기에서는 실제의
식물과 변형된 식물들이 화면에 나타난다. 이는 지상낙원이며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인 것이다. 본인에게 유토피아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