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이현화 조각 2인전
2015.5.9 -5. 15.
갤러리지오 1,2,3층 전관
인천시 중구 해안동2가 8-15번지
많은 관람바랍니다.
새 봄에 찾아온 사랑의 전시
나이가 들면서 새삼스럽게 사제(師弟)로 만난다는 게 귀한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든 시절 전남 대학에서 이현화 학생은 뛰어난 성적과 예술적 재능을 겸비한 모범생이었다. 그러면서도 유약한 공부 벌레가 아닌 용감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교직에 몸담고 가사에 혹사당해야 하는 여류작가들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다시 조각에 전념 하여 여류 조각가로 대성한 예를 많이 본다. 이현화 선생은 자신의 삶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운 인간을 소재로 소박한 모델링 작업을 해왔다.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그의 인생관이 작품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조각이 탄생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립할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조각에 몰입하는 시기가 찾아오길 바란다. 인고의 시간을 통과한 빛나는 삶의 편린들이 정제되어 작품 세계로 구축된다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조각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각은 그림보다 최소한 8배 위대하다” 고 일찍 그 가치를 설파한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조각은 바다와 같이 그 스케일이 방대하다. 그 바다에서 거대한 고기를 낚아 올릴 이현화 선생의 개인전을 기대하며 축하한다.
조각가 강관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