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展 SOLO EXHIBITION 2018
姜 相 中 빛과 생명 L I G H T & L I F E
빛-생명기원_167.7X91.0Cm_아크릴_2018
2018. 9. 28(금) ▶ 2018. 10. 5(금) Opening 2018. 9. 29(토) 오후 5시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15번길 69 | T.032-773-8155
빛-생명정원_162.2X130.3Cm_아크릴_2018
강상중의 <빛과 생명> 생명은 살아있음을 뜻한다. 죽음의 반대어 이다. 생명은 신비이고 그 출현은 불가사이한 기원을 지니고 있다. 생명에 대하여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다. 생명현상의 모든 특징과 다양한 가설을 통합시켜야 한다.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이다. 붉은 피며 영혼이며 숨결이며 바람이며 정서이며 욕망이며 의지이기도 하다. 생명의 원형은 스스로의 생명체로 진화되었고 영원불멸의 생명으로 인식되었다. 영원한 생명은 빛과 연관되어 있다. 생명은 빛으로부터 탄생되었다. 빛과 생명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빛 속에서의 생명은 영원한 안식과 평온을 보장한다. 우리 삶 속에서도 생명의 존엄성은 빛과 관련되어 있다. 암흑에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빛이 없는 삶은 죽음이다. 인간의 생명은 그 어느 것과 바꿀 수 없으며 이 숭고한 소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믿고 있다. 빛의 신성함은 생명을 영위하는 절대적 가치이며 우리 모두에게 부여 받은 위대한 선물이다. 생명은 빛을 향한 절대 긍정의 의미이며 존엄과 소명이다. 본인이 추구하는 <빛과 생명>의 가치는 이것이 전부이며 화두다. 본인의 작업에서 보여 지는 <빛>은 무한한 궁극의, 변할 수 없는 고정된 절대 가치라면 <생명>은 살아가는 숙명의 환경에 끊임없이 변할 수 있는 가변의 물物이다. 작품에 표현된 이미지 상징은 <빛과 생명>사이에서 파생된 공감과 표현의지이다. 들뢰즈는 화가와 테마와 재료는 제작이라는 욕망작동에 의해 하나의 기계가 된다고 했다. <빛과 생명>의 테마와 다양한 재료의 탐구는 나의 욕구에 의해 무한한 자유와 표현을 지속시킨다. 작업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고 끊임없이 굴러 나오는 욕망의 전차바퀴 밑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작업을 이어간다. 그런가 하면 어느 순간 나의 삶이 개인적인 의지나 욕망으로 비롯되기보다는 알 수 없는 생명의 신비와 헤아리기 어려운 깊고 거대한 근원적인 생명충동에서 비롯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 거대한 생명력은 자연의 모든 곳에 있고 우리 내부에 뿌리박혀 있다. 나는 자연의 일부이며 그 모든 것이기도 하다. 자연은 인간의 욕구충족을 위한 단순한 재료나 수단이 아니다. 땅과 물도 우주도 생명이고 그 속에 존속하는 모든 것들은 거룩한 생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그 한가운데 빛이 있다. 화면 속 <빛과 생명>은 엄격한 구조위에서 매우 정확한 형태와 선명한 색 면의 조합을 이룬다. 기하학적 형태와 상징적인 색채는 빛과 생명의 질서를 드러낸다. 작업의 엄격함은 기술적인 기교도 아니고 또한 심미적인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보이는 것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노력이다. 작업이 완성으로 진행될 때마다 매 순간순간 두려움과 호기심의 붓질이 이어진다. 붓 터치는 감정과 거친 표현이 절재 되며 간결하고 엄격하다. 생명은 생명 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한치의 오차도 없이 기계처럼 작동 하듯이 작업 또한 유사성을 띤다. 우연적 효과, 필연적 효과도 생명의 유한성, 무한성을 닮아 있다. <빛과 생명>의 공감은 우리의 이타심과 이기심의 삶 가운데 무자비한 경쟁, 이기심이 지배하는 투쟁에서 잠시 짐을 내려놓고 안식과 안정감이 깃든 일상의 도피처 이다. 나의 그림이 그러한 역할을 꿈꾸며, 삶을 위한 도구이며, 욕망을 불 지피는 용광로이기를 희망한다. 2018. 7 작업일지 중에서
빛-생명정원-1003_162.2X130.3Cm_아크릴_2018
강상중의 ‘빛과 생명’ : 리듬으로써의 조형, 사유로써의 언어
홍경한(미술평론가)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줄 것이다.”(사도행전 9장 3절-7절)
1. 초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작가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는 마니에리슴(Mannerism)과 바로크를 잇는 거장이다. ‘빛의 화가’로 불린 그는 서양 17세기의 화파인 테네브리즘(Tenebrism)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이 화파에 속하는 작가들을 테네브로시(tenebrosi)라고 하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렘브란트, 루벤스 등도 포함된다. 그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의 개종>(Caravaggio, Conversion on the Way to Damascus)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그린 건 1600년이다. 이 그림의 내용은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주제인 ‘바울의 개종’이다. 로마군인 복장을 한 사울은 본래 독실한 유대인이었으며 유대인의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이단으로 여겼다. 그는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데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개종자들을 많이 체포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메섹(다마스쿠스)으로 가던 중 천상의 ‘빛’으로 눈이 멀게 되며 낙마하는 사건을 겪는다. 빛으로 부활한 예수의 환영이 그의 앞에 나타나 왜 그리스도교도를 박해하느냐고 꾸짖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독교로 개종한 사울은 바울로 이름을 바꾼다. 이는 단순한 개명을 넘어 선다.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다메섹 도상에서의 개종>을 보면 떠오르는 작가가 있다. 바로 강상중이다. 강상중의 작업을 해석하기에 앞서 그의 절대 명제인 ‘생명’과 ‘빛’부터 들여다보자. 일단 10여년 이상 그의 작업 중심에 자리 잡은 ‘생명’은 보편적으로 음양의 지배를 받으며, 자연섭리에 순응한다. 생명은 또한 이치와 생사의 표리일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채 생기(生氣)적이면서 동시에 기계(機械)적인 특성을 띤다. 이처럼 생명은 하나로 정의되기 곤란할뿐더러 불가사의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생명은 평등하다. 평등의 바탕은 평형이다. 생명을 구성하는 각 부위와 전체가 독립성과 대등함을 유지하듯, 생명은 어느 것에 우위 없이 동적 평형을 지닌다. 그렇기에 강상중의 작업은 평등하고 평형하다. 살고자 하는 생명본능(Life Instincts)의 대척점엔 죽음(Death Instincts)이 있으며, 물질로써의 생명과 영적인 측면에서의 생명이 한 몸을 숙주로 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복잡 미묘한 생명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아쉽게도 이 신비의 베일은 아직 벗겨지지 않았다. 생명이 언제 어떻게 탄생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접근법은 각 시대의 생명관(生命觀)에 따라 다르다. 유기물질로부터 연속된 단계를 거쳐 생물로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모든 만물을 품고 창조한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요한 건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생명론의 입장에서 강상중의 작업은 단순한 물질현상을 벗어난다는 점이다. 그곳엔 전체에 있어 부문은 환원 불가능한 영역일 수도,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 특수한 원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그 원리의 원형에 확고하다. 바로 ‘빛’이다. 즉, <생명자연>, <생명정원>, <생명과 빛> 연작에서처럼 ‘빛’을 생명의 원형으로 본다. 그렇기에 그에게 생명과 빛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요, 이 가운데서도 “빛의 신성함은 생명을 영위하는 절대적 가치이며 우리 모두에게 부여 받은 위대한 선물”이다. “생명은 빛을 향한 절대 긍정의 의미이며 존엄과 소명”이다. 이를 신앙인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생명의 빛’은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마태복음 8장 12절)와 결이 같다.
생명이 ‘빛’을 향한 절대 긍정과 존엄 및 소명이라는 서술에서 알 수 있듯, 작가에게 ‘빛’은 미적 태도를 규정하는 기준이자 화두이다. 생명을 포박하는 당위이면서 예술가로써 오랜 시간 이어온 절대가치이고, 불변하는 개념이다. 반면 ‘생명’자체는 유동적이다. 빛의 존재가 생명의 가치를 완성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지속적으로 의탁하는 각-시(各-時)의 연속적, 가변적 표상이다. 그리고 그 표상은 ‘빛과 생명’의 이미지이며, 이미지는 ‘빛과 생명’으로부터 자가 분열된 예술가로써의 표현욕망과 삶의 동기이다.
생명자연104_45.5X53.0Cm_아크릴_2018
2. ‘빛과 생명’은 개성 있는 표현의 미학을 확립하는 강상중 조형의 중요 요소이다. 세상을 향한 메시지이면서, 예술의 초자연성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덧댄 표출욕망의 알고리즘이다. 이와 관련해 작가는 자신의 작가노트에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테마(주제)와 다양한 재료의 탐구는 나의 욕구에 의해 무한한 자유와 표현을 지속시킨다. 작업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고 끊임없이 굴러 나오는 욕망의 전차바퀴 밑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작업을 이어간다. 그런가 하면 어느 순간 나의 삶이 개인적인 의지나 욕망으로 비롯되기보다는 알 수 없는 생명의 신비와 헤아리기 어려운 깊고 거대한 근원적인 생명충동에서 비롯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 거대한 생명력은 자연의 모든 곳에 있고 우리 내부에 뿌리박혀 있다. 나는 자연의 일부이며 그 모든 것이기도 하다. 자연은 인간의 욕구충족을 위한 단순한 재료나 수단이 아니다. 땅과 물도 우주도 생명이고 그 속에 존속하는 모든 것들은 거룩한 생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그 한가운데 빛이 있다.” 여기엔 인간의 감각과 개념(인식)을 객관적인 존재의 반영이라고 생각한 유물론적 학설인 반영론(反映論)의 중심님 재현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정제된 채 산발하는 빛이 생명으로-이미지로 평등하게-함축적으로 안착되어 있다. 하지만 강상중이 처음부터 이러한 작업을 한 건 아니다. 첫 개인전이 열린 1986년 이후 2016년까지의 작품을 보면 그 시작은 흥미로운 실험이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의 80년대 설치작품 시리즈와 연작은 기계적 메커니즘의 일부로 귀속된 인간 삶과 그러한 체제를 숙명처럼 요구하는 동시대 사회구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전거바퀴를 하나의 몸통에 연결한 이 키네틱(Kinetic-Art)작품들은 마르셀 뒤샹(Henri Robert Marcel Duchamp)이나 장 팅겔리(Jean Tinguely)의 영향을 받은 듯 보이지만 서구적 기계론보다는 작가가 체감한 정서와 상황이 우선한다. 그도 그럴 것이 트랜지스터, 자전거 바퀴와 같은 일상적 오브제와 전자기기 등의 공업화-기계화에 따른 산업 생산물을 그대로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부품의 기능성의 인간치환에 준하지만,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일상, 목적 없이 방황하는 우리의 초상부터 유추케 한다. 더구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형식은 당대를 살아가는 인간 삶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자문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특히 및 시리즈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 외, 조형적 관점에서 또한 남다른 위치에 선다. 우선 동력수단인 레디메이드(Ready-made)는 현대미술의 특징인 익숙함의 낯섦을 유도하고, 공간을 장악한 물질 덩어리는 미술평론가 윤우학이 말한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여운 보다는(설사 작가가 그리 말했다 해도 필자의 관점에선 그리 다가오지 않는다 필자에게 이 연작은 지극히 현실 직시적이다. 동시대 우리는 진정한 생명의 기쁨도, 생의 불안을 해소시킬 힘도 없다. 삶이란 행복한 것이라지만 근원인 자연을 정복하고 사회와 인간 정신을 개조함으로써 지상천국을 꿈꾸던 근대인이, 도리어 기계로 대변되는 문명과 대중 속에서 그 본래적인 자아를 소외, 상실한 현대문명의 위기와 갈등이 숨어 있다는 것은 간과한다. 그러나 자전거바퀴와 온갖 기계부품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는 상실된 자아, 본래적인 자아를 실존적 자각을 매개로 회복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문명 속 인간 존재의 텁텁한 현실이 새겨져 있다. ) 오늘에 대한 직접적인 자각과 비판이 앞선다. 한편으론 컨템포러리의 속성인 이지적인 면면이 강하다. 생경함과 이지성은 1990년대 말로 접어들며 평면회화로 전이된다.(이전에도 평면작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컴퓨터그래픽 작업 와중에도 회화는 지속됐다. 허나 80년대의 경우 키네틱 설치 작업이 두드러짐은 분명하다) 다만 1980년대 설치작품인 시리즈와 연작이 직접적이고 투박한 ‘발언’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 당시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암시적이거나 함축적이다. 설명은 대폭 줄어들었으며 그 빈 여백만큼 공유가능성은 커졌다. 예를 들면 <신화-土96>(1996)과 <신화-땅>(1996) 연작은 전작 대비 메타포가 짙어졌다. 보이지 않는 세계-비과학적인 세계에 대한 가시화의 흔적이 엿보인다. <신화-대지-문명>(1997)이나, <신화-대지-생명 9901>(1999), <신화-5원소>(2000) 시리즈 등의 작품에선 원시적이고 모호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끝없이 헤아린 문명의 기원과 발원, 역사와 현실, 존재와 비존재에 관한 내러티브가 부유한다. 더불어 작가에 의한 의미전달 체계의 변화는 도상학의 범주에서 이탈해 사유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은 강상중 고유의 정신영역을 거쳐 차분하게 발현되고 있다. 현재 강상중 작업의 주요 명제인 ‘생명’은 이때부터 전면에 나선다.
그럼에도 90년대부터 제14회 개인전이 열린 2002년까지도 그의 회화는 오브제 작가의 당시 작품 가운데 일부는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고 일상의 모든 사물과 버려지거나 파기된 것들을 조합하여 만든 콤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 콜라주의 확대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과 현실성을 도외시 않은 누보레알리슴(Nouveau Réalisme)의 흔적이 묻어난다. 로 인한 뾰족함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오늘의 작업과 사실상 가장 근접해지는 시기는 2000년대 후반 즈음 이르러서다. 이미 이전 작업에도 생명에 관한 관심은 있었으나 이 당시에 접어들면서 ‘빛’이 화면의 전부로 나타나게 되고 패턴 형식이 부각된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다. 일례로 그의 2007년 작품 <빛의 영광>이나, <빛의 환희>, <빛의 기쁨>, <빛의 영광> 등은 원형의 무대에 아크릴로 제작한 것으로, 제목 그대로 빛의 환희와 영광, 기쁨 등을 담았다. 원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질서 정연하게 번지는 이 그림들은 그 자체로 ‘빛’이다. 이 중 2010-2013년 개인전에 선보인 ‘빛’ 시리즈는 향후 5년의 작업을 유추할 수 있는 단초에 해당된다. 전시 서문을 쓴 미술평론가 서성록의 분석처럼 당시 그의 빛은 단순 물리적인 광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빛, 초자연적인 빛이다. 존재너머의 빛이요, 초월적인 빛이다. 또한 오늘의 <빛과 생명>이 그때는 <빛> 연작을 거쳐 <메타플라워> 시리즈로 기술되었는데, 자연, 생명에 대한 의식은 유지되면서도 본격적인 ‘빛’의 등장과 패턴 양식의 고착은 강상중 작업의 유가치한 특징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지점은 앞서도 잠시 언급한 것처럼 이 당시부터 그의 ‘빛’은 생명을 잉태하는 상징이면서 동시에 과거 그가 주제로 삼았던 신화와 인간, 문명과 자연 등을 모두 포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과거 작업을 통틀어 의미적인 부분만을 간추려 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필자는 이를 ‘식물성 사유’ ‘식물성 사유’는 식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통한 자연주의 관점에서 사고하기, 상상하기 등을 말한다. 구체적으론 자연물의 순환, 환원, 유기성을 근간으로 한다. 그러나 보다 넓게는 인간 감성을 배제하지 않은 인식작용은 물론 지성의 시선을 통한 본질에 관한 현상해석도 포함된다. 를 통한 의식으로써의 풍경’으로 해석한다.
생명자연123_53.0X136.5Cm_아크릴_2018
3. 2015년을 지나 2016년에 이르면서 화면 속 ‘빛과 생명’은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은 채 손으로만 구축된 엄격한 구조위에서 정확한 형태, 선명한 색 면의 조합으로 피어난다. 자로 잰 듯 간결한 선과 깔끔하게 도포된 색, 하천을 거닐며 발견한 온갖 꽃들의 배열은 다소 신비로운 구성을 내보인 채 음악적 그의 그림엔 리듬이 있다. 시각예술이지만 청각을 개방하는 어떤 여울이 있다. 특히 <생명과 빛의 축제>(2017)이나 <생명 정원>(2017) 시리즈에선 이 리듬이 두드러진다. 어느 경우 형태와 색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생명력을 지닌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파울 클레의 1910-20년대 작업(<사슴>이나 <드문 잎>, <호프만 이야기> 같은)을 보는 듯한 느낌, A?R팽크와는 결이 다른 원시성도 들어 있다. 인 인상을 심어주며, 세련된 기하학적 형태와 기호로 치환된 이미지는 빛과 생명의 규칙과 질서를 적절히 소화해낸다. 작가는 이에 대해 “작업의 엄격함은 기술적인 기교도 아니고 또한 심미적인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보이는 것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노력이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와 같은 결을 현재까지 잇고 있다. 그리고 그 이음 속에는 ‘빛과 생명’이라는 뚜렷한 명사에 가려 보이지 않는 두 가지 특징이 숨어 있다. 첫 번째는 실존(實存)의 탐구 그에게 실존은 특수하고 개별적이다. 또한 존재양식에 대한 문제이자 존재 의미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나아가 그에게 실존이란 항상 세계내존재이다. 그것은 선택을 제한, 제약하는 구체적 상황 속에 절제된 채 존재한다. 그래서 강상중에게 실존이란 결국 현존재(Dasein)에 관한 예민한 시선이다. 와 존재에 대한 자연으로의 귀납이다. 그의 작업은 존재에 대한 강한 애착이며, 애착은 빛으로, 빛은 생명을 낳는다. 생명은 다시 빛이 되고 빛은 재차 생명으로 이는 단시(短時)하면서도 끝없이 돌고 도는 생명의 순환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이 상징들은 기 기술한 ‘식물성 사유를 통한 의식으로써의 풍경’을 묘사하는 언어가 된다. 귀납의 예는 각각의 특정한 개체(꽃과 같은 식물 등)로부터 미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에서 확인 가능하며, 실존은 차별 없이 모든 생명에 부여되는 것으로, 서두에 언급한 생명의 평등함과 같다. 두 번째는 도상학적 의미다. 하나의 사례로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원(크거나 작거나, 안에서 밖으로 번지거나 병치되거나 균형 있게 조응하는 식의)은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이자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처음이자 끝이다.(이를 강상중의 표현대로 하자면 ‘생명은 무한적이며 유한적이다’와 같다) ‘빛’은 본래 이곳에서 나온다. 생명의 순환도 그곳으로부터 비롯된다.(이 부분에 이르렀을 때 필자는 문득 ‘빛은 생명의 어머니’라는 어느 책에 적혀 있던 한 문장이 스쳤다. 아마도 붉은 색 바탕에 두 마리의 사슴과 새가 등장하는 <생명어머니>(2018)라는 작품에 대한 인상이 각인된 탓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학적으로 이는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초현실이라는 두 차원의 연결고리이며, 우주적 시각에선 일종의 시간관(時間觀)이다. 이 모든 것이 합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식물성 사유를 통한 의식으로써의 풍경’이다. 물론 우린 난해하고 심각한 이론에 앞서 지각을 통해 그의 그림을 읽는다. 다시 말해, 그가 지난한 수작업으로 생성한 ‘식물성 사유를 통한 의식으로써의 풍경’에서 위로를 느끼고, 위안을 받으며 안식을 체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포근한 감정과 희망까지 맛본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명과 신화, 빛과 생명을 다루지만 그건 사실상 나를 비롯한 우리의 본질과 원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한편 필자는 그의 지난 30여 년간의 작업들을 대략 돌아본 후 다소의 바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현재 작업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라 과거 작업이 지닌 무게감에 의한다. 그 무게감은 당시 풍부하게 내재되어 있던 ‘사회적 의사표시’로서의 미술의 경제성, 사회활동방식의 일부로 상정되어야할 예술의 가치와 동일한 동선에 놓인다. 비록 오늘날의 작품이 그 시대의 작업과 완전한 분리는 아닐지라도 80년대 그 강렬했던 여운은 차분함으로 대체됐다. 아니, 상당히 내화됐다. 그래서 수확 가능한 사유의 측면도 없진 않겠으나 ‘빛과 생명’을 잃어가는 우리네 삶에 대해 조금 더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생명정원-101_162.2X130.3Cm_아크릴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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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중
198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1989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3. 0221-0321 제31회 개인전 (헬리오아트스페이스, 서울) (기획초대전) | 2013. 1211-1215 제32회 개인전<빛.Meta-Flower> (SETEC서울무역전시장, 서울) | 2014. 1115-1120 제33회 개인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인천) (기획전) | 2015. 1114-1120 제34회 개인전 (갤러리지오, 인천) (기획초대전) | 2016. 1012-1018 제35회 개인전 (갤러리가람, 서울) (기획초대전) | 2018. 0929-1005 제36회 개인전 (갤러리지오, 인천) (기획초대전)
연구프로젝트 | 2009. 4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작품연구지원 (문화체육관광부) | 2009. 5 문화미래포럼[서양화100주년기념기획안]연구지원 (사단법인문화미래포럼) | 2009. 9 서울문화재단[서양화100주년-NextGeneration전]연구지 (서울문화재단) | 2011. 8 송도센터로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림화랑기획, 송도센터로드, 인천송도) | 2012. 6 신진작가전-인천 上6作 전 (인천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 2012. 11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창작 지원금 (인천문화재단, 인천) | 2012. 11 인천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전시지원금 (인천교육문화회관, 인천) | 2013. 07 2013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현대작가공모제 작품구입 (문화체육관광부) | 2015. 02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창작 지원금 (인천문화재단, 인천) | 2018. 05 중진예술가활동지원프로젝트 선정 (인천문화재단, 인천)
공공미술프로젝트 | 2014 1122-1128 장애인예술가창작지원프로젝트-For Sound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1102-1118 2016 청년미술디자인 희망나눔전 (아트플랫폼, 인천) | 2017 0425 중구청 MOU체결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벽화, 캐릭터디자인, 인천) | 2017 05 NGO 온해피 MOU체결 (인천지역사회봉사, 해외사회봉사 추진사업기획, 인천) | 2017 09 남동구도룡뇽마을 벽화봉사활동 (국제교육개발 온해피, 남동구, 인천) | 2017 0928 인천중구청<예술의거리>프로젝트 (인천중구청 문화예술과, 인천) | 2017 10 인천연수구청 MOU체결 (승기천프로젝트-어린이 건강공원디자인, 인천) | 2017 10 인천연수구 적십자병원 MOU체결 (벽화, 환경개선디자인, 인천)
연구활동 및 사회봉사 활동경력 | 1990 - 1992 서울현대미술제 운영위원 | 1993 - 1993 대전EXPO’93 테크노아트전 운영위원 | 1993 - 1994 세계예능교류협회 한국본부 자문위원 | 1995 7-8 멕시코 초청, 10개도시방문 벽화문화 연수 | 1999 - 2000 삼성생명 주최 초, 중, 고 전국미술대회심사위원 | 1999. 11. 6 제1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제2부;구상계열-판화)심사위원 | 1998 - 2000 한국미술협회 상임위원회 기획위원 | 2002. 6-9 제8회 행주미술대전 운영위원 (고양시미술협회) | 2003. 0831 제9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3. 1023 제19회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회) | 2004. 7-8 제10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5. 0517 제1회 경기도 평화통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경기북부지부) | 2005. 0617 제11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5. 11 제8회 안견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서산지부) | 2005. 1222 제4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심사위원 (환경미술협회) | 2007. 6. 제4회 서울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07. 0718 2007 한강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07. 0822-0828 2007숲과 물의 자연전 운영위원장 | 2007. 0917 제13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7. 1210 제6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08. 0329 제14회 행주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8. 0422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심사위원 (문화체육관광부/국립현대미술관) | 2008. 5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경기지부) | 2009. 0815 제3회 한강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09. 0308 제6회 서울여성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09. 0715 제12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조직위원회) | 2009. 0812 2009년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분야 현장평가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09. 0819 제15회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 2009. 1122 제13회 관악현대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 | 2009. 1206 제8회 대한민국 환경미 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 2010. 0118 2009년도 비영리전시공간 평가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 2014. 0317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심사위원 (장애인창작아트페어조직위원회, 서울) | 2014. 0227 장애인미술향수지원사업 심의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 2013. 0904 아트울산2013-희망&꿈전 자문위원 (울산문화방송, 울산) | 2013. 0724 제3회 가톨릭미술공모전 심사위원 (서울대교구주최, 절두산순교성지주관) | 2013. 0323 2013단원미술제 운영위원 (안산문화재단) | 2014 장애인미술향수지원사업 심의위원 (한국문화예 위원회, 서울) | 2014. 0317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심사위원 (장애인창작아트페어조직위원회, 서울) | 2017. 0420 세계빈곤아동돕기 그림전시공모전 심사위원-재능기부 (UN NGO온해피, 인천) | 2017-2018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심의위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민국) | 1987 - 現 한국미술 협회, 환경미술협회, 홍익판화가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원 | 2007 - 現 환경미술협회인천광역시지회 이사
국제전 | 2012. 0119-0130 The aspects of KOREAN/TURKISH Contemporary Art -The Symposium of Difference without Rank- (Beyoglu Belediyesi Cihangir Sant Galerisi, Turkey, Istanbul) | 2012. 1011-1016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산동성 연태화원, 중국) | 2012. 1017-1031 HYBRID & DIFFERENCE Exhibition (Eskisehir National Archaeology Mseum, Turkey) | 2013. 0614-0620 제4회 한중국제미 교류전-선정작가부스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관전시실, 인천) | 2013. 1115-1121 GCF유치기념 녹색성장 국제아트전 초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인천) | 2014. 0117-0119 2014 제3회 싱가폴 아트어파트페어 (싱가폴 파크로얄호텔, 싱가폴) | 2014. 0623-0702 이스탄불-코리아아트쇼 (이스탄불 시립 제?예술센타, 터키) | 2014. 0807-0812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산동성 연태화원, 중국옌타이) | 2014. 0912-0918 2014 인천세계미술제-아시안게임a 세계적 홍보를 위한 전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전관전시실, 인천) | 2017. 0921-1030 인가대&연변대교수작품국제교류전 (연변대학미술관, 중국)
단체전 | 2014. 0319-0328 우리시대 사실과 환영전 (아카스페이스, 서울) | 2014. 0430-0506 2014아시아태평양미술대상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14. 0606-0612 인천 현대미술의 흐름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전관전시실, 인천) | 2014. 0723-0729 2014인사오픈미술대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14. 0815-0905 2014신포로드815전-갤러리지오개관기념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4. 0906-0919 2014환경테마전반딧불이마을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4. 0926-2015. 0301 사유로서의 형식 드로잉의 재발견전 (뮤지엄산, 원주) | 2014. 1008-1919 2014 자연은 다음세대의 생명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인천) | 2014. 1016-1020 2014한국현대미술L.A아트페스티벌 (파크뷰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 2014. 1018-1030 선, 색, 면 회화전 (아카갤러리, 서울) | 2014. 1119-1125 원투쓰리전 (갤러리팔레드서울, 서울) | 2014. 1122-1128 For Sound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4. 1220-1231 소통2015아트캘린더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5. 0306-0309 2015 미국히달고 한국작가 초대전 (미국히달고 시립아트뮤지움, 미국) | 2015. 0326-0401 제8회그리스도교미술심포지엄- 초대작가전 (인천가톨릭대학교리버스갤러리, 인천) | 2015. 0408-0428 21C NeoRenaissance전-갤러리바이올렛개관기념전 (갤러리 바이올렛, 서울) | 2015. 0908-0913 인천환경미술제 (연수갤러리, 인천) | 2015. 0912-0918 2015환경테마전 반딧불이 마을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5. 1215-1220 인천미술의 어제와 오늘전-재인홍익미대동문전 (한중문화관전시실, 인천) | 2015. 1226-1231 2015환경미술협회인천지회고문자문초대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0109-0115 2016달달한기억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0305-0408 2016한국미술조망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0504-0516 나도너처럼전 (나무갤러리 인천평생학습관, 인천) | 2016. 0603-0609 2016인천현대미술의흐름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대전시실, 인천) | 2016. 0813-0823 2016환경테마전 반딧불이마을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0921-0927 제37회 재인홍익미대동문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가온갤러리, 인천) | 2016. 1001-1007 2016인천미술인초대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6. 1101-1109 2016청년미술디자인희망나눔전 (인천아트플렛폼, 인천) | 2016. 1104-1110 인천국제아트페어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 2016. 1202-1208 제17회인천광역시미술전람회 및 초대작가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 2016. 1231-0106 2017아트캘린더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7. 0315-0411 바이올렛-마농기획<작은그림전> (갤러리바이올렛, 마농, 서울) | 2017. 0325-0414 2017한국미술조망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7. 0422-0428 모래는 처음부터 모래가 아니었다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7. 0621-0626 2017인천현대미술의 흐름전 (인천문화예술회관대전시실, 인천) | 2017. 0704-0713 입속의 검은잎전 (나무갤러리, 인천) | 2017. 0719-0724 서울인사미술대전 초대작가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17. 1011-1020 재인홍익미대동문전 (선광미술관, 인천) | 2018. 0103-0109 2018달달한기억전 (Gallery LAMER, 서울) | 2018. 0103-0109 굿모닝2018 아트컬렉션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18. 0331-0420 2018동시대와의 교감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8. 0531-0602 한국창조미협 제주초대전 (제주KBS, 제주) | 2018. 0613-0618 대한민국현대미술아트페어전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 | 2018. 0619-0623 밀라노한국현대미 아트페스티벌2018 (밀라노VillaBurba, 이탈리아) | 2018. 0702-0706 서울인사미술대전 초대작가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18. 0721-0803 2018원더랜드 (Wonderland)인천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8. 0831-0903 아트울산2018 변화와 혁신전 (울산MBC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야외특설전시장, 울산) | 2018. 0901-0914 인천 개항장 미술문화축제 (갤러리지오, 인천)
현재 |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학장, 회화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