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원형적 이념으로서의 풍경 - 주성열(예술철학/미술비평, 세종대)들어서며“나무는 끊임없이 비상을 거듭하며 셀 수 없이 많은 날개들인 저 나뭇잎을 파득인다.” André Suarès소나무의 강건함과는 달리 그의 조형언어는 나직하고 잔잔하다. 할 말을 줄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직한 말을 읊조리고 있다. 정직이 자신을 구원하는 방식이 되지도 못하고 종교적 발설도 어설프지만, 작업은 그에게 충만한 미적 의식의 발현이며 기쁨이며 삶의 목적이다. 신은섭이 선택한 소나무는 그 너머가 없는 ‘한계’가 아니라 그 너머로 가는 ‘경…
자세히 보기